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인간과 강아지의 차이는...강아지는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에서 많은 약점을 가집니다. 일단 말을 할 수 없으니 따라할 수 없으므로 배우는 속도면에서 뒤쳐질 수 있고, 묻는 말에 대답할 수 없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겠지요.

이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귀찮고 피곤하여 공부하는 것이 싫어질 수 있으므로 맛나는 간식을 넉넉하게 준비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인간도 그렇듯 강요해서 억지로 하는 공부는 금새 질리게 마련이고 능률적이지도 못하니까요. ^^ 무엇보다 공부를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3일째 - 단어공부 외 행동의 반복과 묘사
오늘의 단어 -  지금까지의 복습 + 양말 외

준비과정은 같습니다.



< 교 육 과 정 >

1. 복습과정은 지금까지 했던 것과 같습니다.

2. 단, 양말은 아이들이 던져서 물고오기 또는 물고 늘어지기 등을 좋아하므로, 시시때때로 양말을 가리키며 언급해 주고, "양말 가져와." 라는 행동학습을 반복하며 놀았습니다.

3. 이외에 제가 하는 행동마다 아이들에게 간단하고 정확한 말로 특정단어를 강조하며 알려주었습니다.
(ex : 언니 먹을거야. 언니 커피 마실거야. 언니 화장실 갈거야 ㅋㅋ. 물통! 언니 마실거야. 먹자. 우유 먹자. 간식 먹자..등등..)



< 아이들 반응 >

1. 일단 느낌일 뿐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제 말을 더 잘듣는 것 같습니다....랄지..더욱 따르게 된 것 같습니다.

2. 아이들이 나날을 거듭할수록 제 말에 집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_+

3. 제가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아이들을 쳐다보며 또박또박 말해주니 "쟤 왜저러나?" 싶은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으면서도 일단은 저에게 집중하고 더욱 안겨옵니다. 뭐랄까 저의 적극적인 관심행동이 아이들에게 통했는지 아이들도 더욱 저에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더 말을 잘 듣는건지도...ㅎㅎㅎ



< 반성 및 고찰 >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건 어쨌든 당신의 생각을 알리는 것이겠죠. 아이들 또한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알리려 합니다. 당신은 강아지들의 생각에 얼마나 귀기울이고 있나요?

슬프고 애절한 가족영화를 보고 눈물은 흘릴지언정 정작 자신의 가족에겐 소홀하지는 않습니까? TV동물농장의 안타까운 장면을 보고 가슴아파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에는 다른 가족에게 책임을 미루진 않습니까?

많은 시간을 혼자 집을 지켜야하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을 겪는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익숙하도록 길들이면서 미안한 마음을 가졌습니까?

....주절주절...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밤이네요. ㅎㅎ...

더욱이 센치해지는 가을..건강 유의하시구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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