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안락사에 대하여 얼만큼, 또는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진정 그것은 이 포스트의 제목처럼 '누구에게 안락한 죽음입니까?'




이 주제는 사실 예전부터 정말로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안락사'에 대해서 꽤 많은 분들이 정말로 '안락'하게만 생각하고 계시는것 같아서...입니다.

이번 구제역 사건에서 몇 안락사 약들이 거론되었죠.
석시닐콜린T-61등이 그것인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석시닐콜린은 근육이완제로
가축 도살시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정신은 멀쩡한 상태로 숨이 막힌 채 아주 고통스러움 속에 죽어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죽은 가축들이 결국은 어디로 가나요?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그런데, 이 석시닐콜린이 가축도살에만 쓰일까요?
아십니까? 유기견 안락사나 일부 병원 안락사에서도 이 석시닐콜린이 쓰인다는 사실을...
모르셨나요?

안락사, 누구에게 안락한 죽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안락사 전용이라는 T-61 을 살펴봅시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석시닐콜린은 엄청 고통스럽게 죽는건데 T-61은 안락사 전용이라니까 정말로 안락하게 죽을거야.
맞으면 그냥 고통없이 스르르 잠들겠지.  

...라고.


현재 안락사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약들은
모두 최소한 충분하고 깊은 마취상태에서 실행되어져야합니다.
그래도 그 죽음이 과연 정말로 당사자에게 안락했었는지는 죽은자만이 알겠죠.
T-61 또한 그렇습니다.
석시닐콜린보다 죽음에 이르는 속도가 빠를지는 몰라도 그것이 안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락사는 주사를 통해 시행되는데
이 T-61의 경우, 주사를 놓는 방식이 올바르지 않으면 역시나 고통스럽게 죽습니다.
석시닐콜린과 마찬가지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것이 그 이유중 하나지요.

여러분, 주사를 놓는 그 순간부터가 고통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용도로 쓰이는 약물에는
바로 위 석시닐콜린과 T-61, KCL 등이 있습니다.

석시닐콜린은 도살용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것이지만
아직도 안락사때에 이 약이 쓰여지는 병원이 꽤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도살용이던 그렇지않던간에
그 단일약물만 주사될 경우 그것은 안락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KCL의 경우, 단일로 몸속에 들어가면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정말로 동물을 생각해주시는 수의사선생님일 경우
먼저 강아지를 진정시키고,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정이란 것이 되겠느냐마는..)
수액을 꽂아주시고,  그 뒤 아주 충분한 마취를 진행시킨 뒤
그제서야 위 약물들을 사용하십니다. (더 좋은 과정을 거치는 분도 계시겠죠.)
그러나 .....몇분이나 계실까요..

수액은 사치, 마취는 고사하고 그저 목졸라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하는 곳도 있다는 걸 알아두세요.

반려동물의 안락사를 지켜보지 않을것을 권유하거나,
아예 지켜보지 못하게하는 병원도 있죠.

 

지켜보세요!!!
그 장면을 보지 않으므로해서 당신의 마음이 안락하고 싶은것입니까?
지금까지 함께해 온 내 가족이 삶을 마감하는데,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알고 계시나요?
지금 이 시간에도 '안락사'라는 이름아래
결코 안락하지 않게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
안락사라고 믿었는데 사실은 단순히 목이 졸려 죽은 아이들도 있었다는 것.
뭐 이건 옛날이야기인가요? 현재는 그런곳이 없을거라는 보장이 있을지...
마취안하고 바로 석시닐콜린 등을 주사하여
고통스럽게 간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 아닐까요?

정말로 그 병을 고칠 수 없어서,
이렇게 심한 고통속에 사느니...차라리...정말로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는 편이 아이를 위하는것 같아서...
...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단순히 키우기 힘들어서
그러면 다른사람에게 입양이라도 보내면 될텐데
어처구니없이 그건 또 싫다고 하질않나
다른집에 가서 유기될 바에
차라리 자신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는 것이 아이에게 나을 것이라며
착각도 아주 심한 착각속에 빠져있는 사람들.

또는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질병인데
돈들어가니까, 치료하기 귀찮으니까
안락사시켜주세요...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사람들.

사람들...사람들....

저는 오죽했으면 이런 말씀까지 드리고 싶습니다.
유기견들...병원이나 보호소에 데려다주지 마시라고.
조그마한 철장안에서 10~15일 후에 있을
자신의 고통스러운 죽음을 꼬박 기다리고 있어야 할
아이들을 떠올려보시라고.
...오바인가요? 과연?

그 중 정말로 운이 좋아서
보호자를 찾거나, 또는 새롭게 입양되는 아이들도 있지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은 아주 적다는거...

차라리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라도 하게 내버려두세요.
아니면 자신의 집에서 잠시 임시보호를 해주세요.
정말 불쌍한 아이들...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져버렸네요.
안락사의 문제는 참 많은 논란을 불러오는데,
그만큼 중대한 문제라는 것이겠죠.

혹시라도 안락사를 정말로 안락하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글의 분위기가 좀 거칠지 않았나 걱정이 되네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요.
많이 공부하고 많이 노력하는 반려인이 되어보아요. ^^

진실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늘도 손발에 땀나도록 뛰겠습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행복 위해 화이팅!!
힘이 날 수 있게 추천 한번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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