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상에 관련한 이야기라기보다
반려동물의 보호자 분들께 부탁 혹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보아요~

명절이라 친척들이 모이고 이런저런 수다속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각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꽤 긴 시간을
열띤 대화로 보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니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강아지 미용을 할 때에,
그냥 미용센터(?)나 병원에 맡겨놓고
볼일을 보러 가신다고...
이건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집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서도..
(딸기 사건도 있고..)
지금은 제가 그냥 직접 함.

그런데 더욱 놀란건
반려동물이 수술을 할 때 조차
그냥 맡겨만 놓고 가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일이 바쁘고 특별히 중요한 용무가 계신다면
뭐...진짜로 중요한 용무라면...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중요한 용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수술할 때만큼은 병원에서 대기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꺼내는가하면...
모병원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아이들 물건도 보고 뭐 좀 물어볼 겸 해서 들어갔는데
안쪽(수술하는 곳)에서 강아지 신음에서 벗어난
반 비명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래서 '아~ 엄살 심한 애가 치료받고 있구나.'라고
처음엔 생각했어요.
근데 중성화 수술중이랍니다. -_-;;;
마취 안합니까? 왜 애가 그렇게 괴로운듯이 신음을 하나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보호자는? 안보입니다. -ㅁ-;;;;
보호자 뭐하십니까? 애가 저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물어봤더니 맡겨만놓고 가셨답니다. -_-.....

다른 인간가족이 수술해도 그냥 저렇게 병원에 덜렁
혼자만 두고 볼일 보러 가시나요?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짜증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친척들에게 했더니....
이런 일이 종종 있다더군요? -ㅁ-;;;
뭐..뭐지요? 마취약이 아까워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마취로 아이가 잘못될까봐서요?
그정도도 공부 안하는 겁니까 그런 병원 수의사는?;;;
마취에 자신없어서 아예 마취를 덜하는거?;;
아이는 고통받구요? ㅠㅠ
아 정말 열띤 대화속에서 정말 열받아 버리던 순간이었네요.

물론 모든 병원이 그런건 절대 아닐겁니다.
저희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병원은
제가 뭐 마취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뭔 수술할 때마다 항상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런 신음이나 비명 절대 안질렀습니다.
제가 없으면 모를일이겠지만서도;;;...-_-...

수의사 선생님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적어도 아이가 수술 같은 중대한 일을 겪을 때에는
곁에 있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가족이잖아요?
아니..여느 가족보다 더 여리고 힘없는 가족이잖아요.
수술 자체만으로도 겁나는 일인데..
수술이 끝나도 보호자는 안보이고...
외롭게 혼자 입원장 안에서 쓸쓸하게 기다려야 하는..
가여운 아이들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ㅠㅠ

쩝...혼자 이밤에 열받아서 폭주하고 있네요.
(발행은 낼 아침이 되겠지만서도;;;)
으으...ㅠㅠ...포스팅이 좀 거칠어진 것 같은데
이해해 주세요. 흑흑....

반려동물과 함께 매일이 즐거운 날 되시길 바라구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 (이런 급마무리...=ㅁ=;;)


'이쁜 내시키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료 싫어!  (2) 2011.09.15
이불 놀이  (0) 2011.09.14
사료  (0) 2011.09.12
덤보처럼  (0) 2011.09.11
본능  (0) 2011.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