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 (Glucosamine) 은?

글루코사민은 아미노산과 당의 결합물인 아미노당의 하나로, 연골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입니다. 새우나 게 등 갑각류의 껍질을 구성하는 성분인 키틴을 비롯하여 세균의 세포벽, 동물의 연골이나 피부를 구성하는 뮤코다당 등 다당류의 성분으로 널리 분포합니다. 또한, 사람의 혈액이나 점액 속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존재하기도 하고, 적혈구의 세포막에는 당지질 형태로 존재합니다.

참고 링크 : 식품의약품안전청, 애완동물 건강관리 Q&A 81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글루코사민 제품은 글루코사민 염산염과 글루코사민 황산염을 원료로 사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염산염은 게,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이나 오징어, 갑오징어 등 연체류의 뼈에서 단백질과 칼슘을 제거하거나 Aspergillus niger의 세포벽을 파쇄하여 얻어지는 키틴 또는 키토산(이러한 방법으로 얻은 키틴을 탈아세틸화하여 얻은 것)을 염산이나 키토사나아제로 가수분해 한 후 결정화시키고 물이나 주정을 이용하여 세척하고 중화시켜 식용에 적합하도록 한 것입니다.

반면, 글루코사민 황산염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얻은 키틴 또는 키토산을 염산을 사용하여 가수분해하고 황산으로 치환하여 NaCl이나 KCl을 단독 또는 복합으로 결합시킨 후 결정화시키는 과정을 거친 다음 물이나 주정을 이용하여 세척하고 중화시켜 식용에 적합하도록 만듭니다. 글루코사민 염산염과 황산염 모두 순도는 95% 이상이어야 하며, 가수분해 과정에서 사용한 산이 잔류하지 않도록 물이나 주정을 이용하여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루코사민의 기능성?

글루코사민은 “관절 및 연골 건강”의 기능성이 인정되었습니다. 글루코사민은 GAG(Glycosaminoglycan)이라 불리는 뮤코다당의 전구체로서, 관절 및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로, Karzel 등(1971)의 시험관 연구결과에서 글루코사민을 처리한 섬유아세포에서 glycosaminoglycan의 생성이 증가하였으며,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를 절단한 13주령 토끼에게 글루코사민을 8주 동안 섭취시킨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용역연구사업(2006)에서는 관절면을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침식 및 섬유조직 형성이 유의적으로 감소하고 연골 세포가 증식되며 연골 세포의 파괴가 감소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관절의 30~70세의 가벼운 관절 이상을 보이는 사람 60~70명에게 하루 1.5 g의 글루코사민을 3개월 동안 섭취시킨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용역연구사업(2006) 결과, 관절통증이 유의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도영 등(2001)은 평균 연령이 60세인 무릎관절에 이상이 있는 사람 96명에게 글루코사민 1.65 g을 12주 동안 복용시켜 통증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Braham 등(2003)은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 46명(평균연령 43세)에게 하루 2 g의 글루코사민을 12주 동안 섭취시킨 결과, 무릎 상태와 관련된 삶의 질 평가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높았으며 무릎 통증, 운동 능력 등이 섭취 전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연구들에서 글루코사민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글루코사민은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려견에게 글루코사민은?

관절염에 걸린 개나 말에게 연골 추출물을 먹였더니 말끔히 나은 것을 계기로 과학자들이 연구를 시작하면서 그 효과가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절염 치료제인 소염진통제는 장시간 복용으로 부작용이 뒤따르는 게 흠이지만 글루코사민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효과도 높아 각광을 받게 된 것이라 해요.

노화로 글루코사민 분비가 줄어들면 관절이 아프고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 글루코사민을 섭취시키면 관절조직에 항염작용을 하여 연골을 재생시키고 관절 회복을 돕습니다. 고관절 이형성 또는 골관절염과 같이 골관절염 타입의 질병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나 고양이의 30%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개가 층계를 오르기 힘들어 하거나 절뚝거리고 누워 있다가 잘 일어나지 못하고 만지면 아픈 시늉을 한다면 글루코사민을 먹이면 좋습니다. 글루코사민은 다른 구성성분과 결합하여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관절 건강을 촉진합니다.


관절염은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괴롭습니다. 미연에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에 신경써보아요! 관절염 치료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알아봅시다.
  • 가벼운 운동은 근육 강화, 인대와 건의 유연화, 비만 예방, 관절에의 혈액 공급 등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비만이 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개를 안았을 때 늑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살이 찐 상태라면 체중감량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체중감량이 그렇듯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알맞은 식이요법으로 조금씩 살을 빼도록 합니다.

  •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충격 등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고무 패드 등을 깔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관절에 좋지 않으므로 반려인이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 부드러운 패드로 관절을 감싸주거나 따뜻하게 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반려동물을 규칙적으로 손질해주고, 적당한 힘으로 골고루 마사지를 해주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동시에 반려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영양보조제의 섭취도 좋지만, 평소에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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